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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기업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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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이텍

담당부서 : 대외협력실
등록일 : 2017-08-10

조선업계의 강소기업, 히든 챔피언 “㈜제이텍”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거대한 크루즈선. 내리쬐는 따뜻한 햇볕과 함께 승객들은 크루즈선의 고급 시설들을 만끽하며 여유를 즐긴다. 제한된 공간에서 승객들이 편하게 선박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데에는 ㈜제이텍의 역할이 크겠다. 다양한 선실 내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제이텍은 20여 년 간 유럽의 유명 조선기자재 업체들과 기술교류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8년도 제조업에 뛰어든 기초체력이 튼튼한 회사다. 지금까지 선박용 주방 장비와 진공(眞空)식 변기 시스템 등을 3,000척 이상납품한 국내 1위의 기업이며, 4년 전 시작한 선박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경험을 가진 설계, 시공기술자들을 가장 많이 고용하고 있고, 연 매출액을 350억까지 달성한 미래지향적 회사다.
제이텍은 1988년 부산 중앙동에 무역회사로 설립되었고, 1999년 양산으로 본사를 옮긴 후 밀양을 거쳐 올해 초 부산으로 재진입했다. 2011년에는 3400평 규모의 밀양 공장을 신축했고 현재는 설계, 제조, 시공 및 감리까지 포함한 턴키공사 수주 역량을 확보했다. 특히 밀양공장 신축과 함께 회사의 능력을 단번에 보여주는 쇼룸에 10억 원 이상 투자해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신설인테리어 관련하여 국내 여러 연구소, 중소 조선소들과 협력해 여객선 및 초고속선 관련 정부 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경쟁력 갖춘 다양한 선실 제품 생산에 힘쓰는 제이텍
제이텍은 선실구역 내부의 거의 모든 장비 및 시스템 관련하여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공급 범위는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보온시스템과 피복시스템, 주방 장비 및 가구, Steel 및 Aluminum 가구, 세탁 장비, 진공식 변기시스템, 오물처리장치, 소화설비, 엘리베이터, push-fit 배관시스템 등 인데 자체 생산 제품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 주문생산 형태로 제품의 총개수만 해도 50여 가지가 훨씬 넘는다. 이렇게 우수하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박종찬 대표는“모든 것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의 결과”라고 답했다. “단순히 제품 수가 많은 것이 아니라, 선박의 선실 구역에 해당하는 제품만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생산하기 때문에 전문성과 함께 경쟁력도 함께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이텍은 또한 자체 가구 브랜드인 ‘J.ZEN’을 소개하고 있다. J.ZEN 제품은 선박용 조립식 가구로서 고객의 요구 사양에 맞춘 목재, 철재, 하니컴,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를 혼용할수 있는 가구다. 제품의 주된 특징은 모서리와 코너가 둥글다는 점이다. 이는 가구들이 선박 내부라는
특수한 환경에 배치되기 때문에 선박의 흔들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방지함과 동시에 미적으로도 안정감을 주기 위함이다. 또 J.ZEN 제품은 디자인이 아주 유연하다.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견지하며 다양한 목적을 만족하기 위해 여러 형태로 변형하며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선박 내 가구들은 단단히 고정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J.ZEN의 제품들은 기능적으로는 선실 내부에 최적화되고 디자인도 빼어나다.


제이텍의 주방 턴키공사 능력에 인테리어 턴키공사 수주까지… 고객은 최대 만족

기존에는 조선소에 제품만 납품하고 조선소에서 설계, 시공, 감리, 시운전, 검사를 실시하였으나 장비, 제품에 대한 전문 기술이 부족하여 특히 여러 해양프로젝트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 그래서 턴키 계약 형태로 바뀌면서 제이텍이 설계, 납품, 시공, 감리, 시운전, 검사까지 일괄 진행해 건조 일정을 준수하고, 선주들의 신뢰도를 향상에 기여했다. 내년 회사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연 초 한일 카페리 인테리어 턴키 계약을 시작으로 부관페리호 인테리어 개조 공사 수주하고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는 뉴질랜드 해군 지원선의 선실턴키 계약까지 수주해 지금까지 축적해온 인테리어 관련 실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결국 임직원의 단합이 기술력 좌우… “기술력”하면 제이텍
제이텍은 부산 센텀시티에 본사를 두고, 밀양에 제1 공장과 양산에 제2 공장을 운영 중이다. 부산 본사에서는 영업, 설계 및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밀양공장은 제품 생산과 턴키공사의 시공팀을 보유하고있다. 양산공장은 보온과 피복재를 생산해서 현장시공까지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생산 설비를 부산에서 운영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만, 연구소와 엔지니어링 같은 R&D 업무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부산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돌아왔다”며 본사 이전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제이텍의 R&D운용 현황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박 대표는 “크루즈선과 해양프로젝트의 Galley &Laundry System의 턴키공사 실력은 이미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고 공실인테리어 턴키 실력은 세계수준과는 아직은 격차가 있다”며 “결국 기술은 인력이 바탕이므로 베테랑 엔지니어가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교육을 위해 현재 운항 중인 세계 유수의 호화 크루즈선들에 설계 및 시공기술자들을승선시켜 직접 체험하고 배우게 함으로써 박 대표의 최종 목표인 크루즈선 국내 건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편 제이텍은 새로운 인재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젊은 기능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공업고등학교와 맞춤형 인재 양성 협약으로 신입사원을 채용 중이고, 조선소에서 오래 근무한 기술자들을 영입하며 인적 혁신도 이루고 있다. 제이텍은 그야말로 ‘인재제일(人材第一)’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기업인 것이다.

 


크루즈선 전문가 박종찬 대표, 확고한 신념으로 제이텍을 이끌다
부산 출신 제이텍 설립자 박종찬 대표는 경남중, 고등학교와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1978년 첫 직장 현대중공업 품질관리부에 입사해 조선공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82년부터 6년간 스웨덴 선박 회사의 한국지사 부산사무소장을 맡은 후 1988년에 제이텍을 설립해 줄곧 선실 기자재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회사 오너이자 전문 경영인이다. 1988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국내 최초의 화객(貨客) 혼용선 계약에 참여했던 박 대표는 그 당시 외국 업체와 함께 납품하면서 언젠가 대형 여객선을 건조할 때 크
게 기여하겠다는 뜻을 품었고, 그 꿈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제이텍의 명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선박 기자재 사업 역시 박 대표의 오랜 꿈인 크루즈선 제작을 위한 내공을 쌓는 과정 중 하나이다.
박 대표의 경영 철학은 상당히 구체적이며 현실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이다. 그는 현재 조선업 전반의 불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 생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4년 후 크루즈선 건조의 기회는 반드시 한국 조선업계에 주어진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제이텍은 크루즈선 관련 기술력의 약 90%를 이미 보유 중이며, 나머지 10%는 앞으로 2018년 말까지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박 대표는 “내년부터 중국에서 시작하는 크루즈선 건조는 한국 조선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사전 대비를 마련해야 한다”며 “부가가치가 큰 크루즈선 관련산업은 부산 조선기자재업계에 절호의 재도약 기회”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철저한 사전준비가 되지 않으면 오는 기회를 놓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크루즈선 건조는 아주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인력이 필요한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고용 창출 및 국가 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박 대표는 확신한다.

 

직원들은 제이텍의 보물…,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도 꾸준히 실천
제이텍은 무역회사로 시작한 설립 초기부터 약 30년간 회사를 운영하며 중소기업계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직원들의 자부심 고양과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 예로 창립 10, 20주년 축하 임직원 가족동반 해외여행, 연말 워크숍 스키장 개최, 임직원 3개월 골프 연습장 교육과 함께 결혼장려금 100만원, 건강을 위한 금연장려금 100만원과 출산장려금으로 첫 출산 100만원, 둘째 출산 2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표의 직원 눈높이 복지로 직원들의 만족도도 아주 높다. 제이텍은 착한 기업이다. 1988년 창립부터 작년까지 협력업체에 자재대금을 주 단위로 현금 지급하며 상생경영을 이어왔다. 그리고 매년 지역의 복지 시설에 쌀과 각종 전자 제품을 기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시 꾸준히 다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작은 선행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그래도 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가 더 행복해진다면 제이텍 역시 더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기자재업계는 세계수준의 기술력에 눈을 돌려야…, 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필수 지금까지의 업계는 호황기에 빅3 조선소 중심으로 쏟아져 나오는 물량을 비교적 쉽게 수주했다. 박 대표는 업계가 “수주한 물량을 처리하는 데만 급급해서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에 소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히든 챔피언은 될 수 있을지언정 그 영광의 시간은 짧다”며 10여 년 전 정부 주도로 시도했던 크루즈선 발전 마스터플랜은 사전 준비 부족으로 실패로 끝났고, 앞으로는 “업계 주도로 크루즈선을 대비한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의견이다. ‘크루즈선 국내건조’라는 목표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하는 제이텍. 국내에서 건조한 크루즈선에 올라 세계 여행을 하는 그 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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