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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어묵

담당부서 : 대외협력실
등록일 : 2017-11-13


한국을 대표하는 맛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개장 준비가 한창인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에는 조금 특별한 음식점이 입점할 예정이 다. 인천과는 가장 멀리 떨어진 도시, 부산에서 온 삼진어묵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음식점들이 모인 인천국제 공항에 삼진어묵은 당당히 입성했다. 이곳 인천국제공항점 이외에도 삼진어묵은 전국 각지에 17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삼진어묵 신드롬을 증명해내고 있다. 전쟁 직후인 1953년 탄생하여 부산의 현대사를 함께해 온삼진어묵의 화려한 변신을 돌아보며, 변혁과 장인정신의 역사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어묵
삼진어묵은 부산시 영도에서 1953년 개업하여 올해로 창립 64주년을 맞은 어묵 브랜드다. 삼진어묵은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에 현존하는 어묵 공장 중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근래 에는 국내 어묵 업계에서는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 사업을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삼진어묵은 어묵탕 재료에서부터 간식용 어묵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제품들을 출시해왔다. 삼진 어묵의 다양한 어묵들은 전국 17개 직영점에서 수십만개 판매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어묵으로는 치즈 말이 어묵, 고추 튀김 어묵 등 수제 어묵이 있다. 이러한 다양하고 우수한 품질의 어묵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그 맛을 인정받아, 2012년에는 어묵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일본으로 우리 상품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삼진어묵의 대표메뉴로는 어묵 고로케가 있다. 어묵 고로케는 기존 밀가루가 아닌 어묵으로 만든 고로케로 6가지 종류의 소를 넣어 다양한 맛을 표현 했다. 어묵의 담백함과 겉의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어묵 고로케 개발은 창업주 며느리인 이금복 여사가 직원 식당 점심 메뉴로 나온 돈가스를 보고 ‘어묵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 보면 좋겠다’고 제안하여 개발됐다. 어묵 고로 케는 밀가루를 쓰지 않고 명태와 실꼬리돔 등 고급 생선살로만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삼진어묵 창업주의 며느리로 30년 이상 수제 어묵을 만들어온 이금복 어묵 장인이 엄선한 세트로, 전복, 문어, 장어 등 고급 재료를 사용한 제품들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 ‘이금복 명품 세트’를 출시하여 7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추석 명절 기간 중 2천 세트를 판매하기도 했다.


발상의 전환이 이룬 성공
기존 어묵 시장은 반찬용으로 시장 성장에 많은 한계가 있었다. 어묵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는데 그래서 간식용 어묵을 개발하게 된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 사양산업이었던 어묵 시장에 활기가 생겼다. 수익이 나지 않아 투자를 꺼렸던 여러 어묵 업체에서 투자를 하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 기존 어묵 시장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 같은 제과점 시장은 작년 기준 6조 원 정도이다. 그만큼 간식용 /식사 대용 어묵 시장의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다.
삼진어묵이 어묵베이커리 사업을 시작한 바로 직후인 2014년 1월 한 달 동안 네이버에서 ‘부산 어묵’으로 검색된 횟수는 약 2만 건이 되질 않았다. 정확히 1년 후인 2015년 1월 같은 기간, 같은 검색어 조회 수는 약 6만 건이 넘었다. 그만큼 부산 어묵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삼진어묵이 최초 개발한 어묵 고로케는 이제 하나의 식품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았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인 KFC와 패스트푸드 업체 롯데리아에 서도 어묵 고로케를 출시하기도 했다. 분식점 프랜차이즈인 죠스 떡볶이도 어묵고로케를 팔고 있다. 과거 어묵을 팔던 시장의 상점이나 분식점, 고속 도로 휴게소, 편의점 등 많은 곳에서 어묵고로케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어묵고로케 하나만 하더라도 식품 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게 삼진어묵은 어묵 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열었으며, 어묵고로케와 같은 간식용 어묵 개발, 어묵의 고급화를 위한 어묵 선물 세트 등 어묵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현재 삼진어묵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 준비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싱가포르 쇼핑몰 1위인 아이온오차드 쇼핑몰에 입점하였으며 해당 매장은 글로벌 식품 기업인 ‘비첸향’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삼진어묵은 브랜드, 매장, 컨셉, 메뉴, 시스템, 비법 등을 비첸향에 제공함으로써 어묵 제품은 물론 국내 수산 업계 최초로 브랜드에 대한 통합적인 컨설팅 역량 또한 수출하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5년 해양수산부 수산물브랜드대전에서 ‘삼진어묵 어묵고로케’로 금상을 받았다. 또, 창업주부터 이어진 사회활동도 두드러져 재작년 10월에는 삼진어묵이 위치한 부산 영도구 행복 장학회에 2천만 원을, 어린이 재단 초록우산에는 향후 5년 동안 매달 기부를 약속하였다. 기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어린이집과 공부방 등에 어묵을 지속해서 후원해 주고 있으며 2016년 1월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온누리상품권 1천만 원 상당을, 올해도 어묵 700세트를 기부했다. 최근 3년 동안 이루어진 지역사회에 대한 크고 작은 기부는 150여 건이 넘으며 2016년 9월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장’ 나눔 부문 버금장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젊은 리더가 이끄는 혁신의 미래
삼진어묵은 사실 4,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른 부산의 어묵 공장들과 큰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삼진어묵이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것은 박재덕 창업 주의 손자 박용준 대표가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때부터다.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박대표는 기존의 단순하고 비위생적인 이미지의 어묵을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다. 기존의 10개 미만의 품목 수를 60여 개로 늘렸고 카페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어묵을 즐길 수 있도록 공장과 매장 실내장 식도 모두 바꾸었다.
이와 같은 발상의 전환이 없었다면 지금의 삼진어묵은 없었을 것이다. 과거의 어묵 공장들은 7, 80년대 초반까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은 사업이었지만 혁신이나 변화 없이 수십 년 째 같은 제품만을 생산해왔다. 이에 따라 경쟁력도 떨어지고 이미지 또한 상당히 부정적으로 변한 측면이 있었다. 사실 식품 산업이라는 것도 패션이나 IT산업 못지않게 추세에 민감한 산업이다.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음식들은 하루가 다르게 개발되어 나오는데 이러한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뿐만 아니라 항상 마케팅이나 혁신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부산에는 오랜 역사와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많지만, 기존의 생산 방식, 기존의 마케팅 방식만을 고수함으로써, 시대에 뒤처져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부산이 과거의 국내 산업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러한 수많은 영세 기업들이 최신 추세에 맞는 세련된 마케팅 기법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 고객들에게 어필해야 한다. 또, 지자체의 관점에서도 이러한 기업들이 다른 지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통합되고 일관적인 마케팅, 유통 체계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혁신은 결국 사람에게서
삼진어묵은 또한 직원복지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삼진어묵 상품 직원 할인은 물론, 명절 보너스 + 어묵 세트, 상품권 제공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또, 야근을 지양하고 소위 말하는 ‘칼퇴근’ 문화를 지향 한다. 이는 정규 근무시간 내에서 소화해낼 수 있는 프로젝트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소 어묵 제조업체로서는 쉽지 않은 생산공장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매장 현장직을 대상으로 연간 2
명의 직원을 선정하여 해외 매장 연수 겸 해외여행이라는 특전을 제공한다. 게다가 서비스혁신팀에서상 하반기 최우수 사원을 선발하여 상품 해외여행권, 황금 열쇠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삼진어묵이 활발히 성장한 3년의 세월 동안 직원을 위한 복지를 증진하려 꾸준히 노력해왔다. 삼진어묵 사내 문화는 수평적이며, 사무실에서 스트레스 덜 받고 재미있게 일 할 수 있도록 사내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 실제로 방문한 삼진어묵 영도 본사는 깨끗하고 최신식의 시설에서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느낄 수 있었다. 

 

 

부산역 삼진어묵 어묵베이커리
하루 최대 5~10만 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부산역 주변에는 삼진어묵 베이커리(부산역 광장점)가 있다.
삼진어묵 부산역 광장점은 단순히 어묵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부산을 오가는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 쉼터를 제공하는 등 부산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진어묵 부산역 광장점 1층에는 어묵베이커리를 중심으로 카페 공간과 택배 코너, 그리고 여행자들이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캐리어 존(물품 보관소)이 운영되고 있다. 또, 어묵베이커리 코너에는 삼진어묵의 인기 상품인 어묵고로케를 비롯해 70여 종의 수제 어묵이 판매되고 있다. 여행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도시락 형태의 제품 및 다양한 선물세트 등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1층 카페 공간에는 부산의 커피 브랜드인 ‘FM 커피하우스’를 유치해 부산 어묵과 부산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2층은 부산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와 함께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부산을 소재로 한 기념품 전시•판매 코너로 여행자 들이 부산의 문화를 즐기며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부산역 광장점 전체를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조성하는 등 여행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여러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맛으로 이룩하는 신한류의 역사
삼진어묵은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어묵 기업이며, 최근 들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베이커리 형태로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아직은 전 세계적으로 어묵을 먹는 나라가 일본과 한국밖에 없다. 또, 삼진어묵이 가진 가장 큰 무기가 다양한 제품과 뛰어난 마케팅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 향후 몇 년 안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삼진어묵은 언제나 해외시 장에서 블루오션을 찾고자 항상 노력 중이다. 삼진어묵의 다양한 어묵이 국외 시장에서도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삼진어묵은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유럽이든 미주든 어디든 갈 수있다고 자신한다. 삼진어묵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어묵 전문업체로 성장하여 한국의 미식 문화를 전세계에 퍼뜨리는 신한류의 기수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해낼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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