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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XFLOW Korea

담당부서 : 홍보정책실
등록일 : 2019-09-24
세계 에어 드라이어 시장의 리더, SPXFLOW Korea

최근 정부에서 12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제2 벤처 붐 전략’의 핵심인 스케일업 기업의 모범 사례가 될만한 한 기업이 있다. 부산 장안산업단지에 위치한 SPXFLOW Korea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PCM 에어 드라이어는 상변화(相變化) 물질을 세계 최초로 에어 드라이어에 적용하는 꿈의 기술을 실현했다. 제습 부하에 따라 에너지가 자동으로 절감되어 24시간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반 에어 드라이어보다 최대 99.8%까지 에너지를 절감한다. PCM 에어 드라이어는 지난 2년간 6,000대 이상 전 세계에 판매, 설치되어 평균 에너지 절감률은 80% 이상, 금액으로는 한 대가 무려 연간 3억 원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경우도 있다. 전 세계 에어 드라이어를 모두 PCM 에어 드라이어로 대체한다면 총 전력비를 2조 5천억 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엄청난 경제적 효과에 따라 향후 일반 에어 드라이어는 점차 PCM 에어 드라이어로 교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어 드라이어는 압축공기 내 수분을 제거하는 장치이다. 압축공기는 전기와 함께 모든 산업 현장에서 주요 동력원으로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에어 컴프레서에서 토출(吐出)되는 압축공기는 압축 과정에서 수분, 먼지, 유분 등 각종 불순물이 유입된다. 이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배관 부식, 기기의 오작동, 제품 불량 등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 따라서 기계, 전자, 조선, 화학, 자동차, 반도체, 식품 등 오늘날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과 제품 품질의 확보를 위해서 에어 드라이어의 중요성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SPXFLOW Korea의 경쟁우위, PCM 에어 드라이어


PCM 에어 드라이어의 원리는 상변화 물질(PCM)의 잠열을 이용한 축냉 효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다. PCM 에어 드라이어는 운전 중 냉동 시스템이 상변화 물질을 얼린 뒤 정지한다. 얼린 상변화 물질이 다 녹을 때까지 압축공기를 냉각하기 때문에 제습하는 동안 에너지 소모는 전혀 없다.
위에서 언급한 상변화 물질의 잠열을 이용한기술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스박스의 아이스팩이 한 예이며 이 아이스팩 내의 충전물이 상변화 물질이다. 얼린 상변화 물질은 녹으면서 온도의 변화 없이 엄청난 열을 빼앗아 주위를 냉각하게 되는데 이것이 잠열이다. 아이스팩이 녹으면 다시 냉장고에서 얼려 사용하는 것과 같이 상변화 물질은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SPXFLOW Korea의 PCM 에어 드라이어 기술이 특별한 것은 세계 최초로 상변화 물질을 에어 드라이어에 적용하여 스케일업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과 유럽의 에어 드라이어 제조사들이 일부 성과를 내긴 했지만, 상용화하는 데는 모두 실패했다. 아무리 획기적인 실험실 기술이라도 제품화되어 시장에 소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 이유는 이미시장에 소개된 기술은 벤치마킹하여 더 발전시킬 수 있지만, 신기술은 벤치마킹할 대상도 없고 오로지 스케일업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이 시장에 소개되기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며 무수한 시행착오 외에는 해답이 없기 때문에 리스크도 상당하다.
통상 에어 드라이어는 여름 혹서기 조건(38℃)으로 설계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연평균 온도(12.5℃)를 기준으로 하면 에어 드라이어를365일 완전가동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부하는 40%도 안 된다. 또한 에어 드라이어의 유량 부하도 평균 50~60%에도 못 미친다. 따라서 실제 현장에 설치된 6,000여 대의 PCM 에어 드라이어의 평균 에너지 절감률은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PCM 에어드라이어가 지난 60년간 기술적인 진보가 없었던 냉동식 에어 드라이어(이슬점 4℃ 전후)를 대체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PCM Combination으로의 진보


PCM 기술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이 PCMCombination 기술이다. 통상 식품, 제약, 반도체 등의 산업 분야에는 극건조공기(이슬점 -40℃ 이하)가 요구되는데 현재까지는 흡착식 에어 드라이어만이 이러한 제습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문제는 운전 비용이 냉동식 에어 드라이어보다 훨씬 비싸다. PCM Combination 기술은 75%의 수분을 운전 비용이 기존 대비 85% 저렴한 PCM 에어 드라이어에서 제거하고, 나머지 25%만 흡착식 에어 드라이어에서 제거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렇듯 Combination 의 장점은 매우 탁월해서 포스코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PCM Combination을 설치했는데 기존보다 에너지 절감률이 약 80%에 달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복합식 제품의 이슬점이 -90℃까지 도달하는 것은 예상 못 한 효과”라고 말했다. “현재 한 대의 PCM Combination 에어 드라이어에서 연간 약 3억 원 정도의 에너지를 줄이고 있고”, “포스코에 설치된 모든 에어 드라이어를 PCM Combination으로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 환경이 어려운 요즘 많은 기업이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지만, 모두가 포스코처럼 자금 여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SPXFLOW Korea는 KEPCO ES, KT와 협약을 맺어 PCM 에어 드라이어나 PCM Combination을 구매할 시 고객은 초기 구매 비용 부담 없이절감한 에너지 요금만큼만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적 지급액이 장비 가격에 달하면 기기 소유권을 에너지 사용자에게 전환하는 방식이다. 통상 신규 설치의 경우에는 3~6개월, 교체 설치의 경우에는 2년 정도면 투자 비용을 회수한다. 자금 여력이 없는 기업은 초기 비용 부담 없이 PCM 에어 드라이어 및 PCM Combination을 설치하여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포스코 외 많은 국내외 대기업이 이미 PCM Combination 설치를 결정하여 그 파급 효과는 날로 커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SPXFLOW Korea의 혁명적 기술


SPXFLOW Korea 스케일업의 비밀은 장안공장 내 첨단 실험 장비로 가득 찬 실험실에 있었다. 정격 조건, 현장 조건, 혹한 및 혹서 조건 등 끝없는 테스트와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한 기술이 바탕이 되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든 직원의 인내심과 열정으로 수십 명의 석 박사를 보유한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매일 벌려 나가고 있다.
요즘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화두다.1, 2차 산업혁명이 인간이나 동물의 힘을 기계가 대체하는 ‘동력혁명’이라면 3,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두뇌를 대체하는 지식, ‘지능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혁명의 전환주기가 점점 짧아진다는 것이다. 1차 산업혁명에서 2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200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2차 산업혁명에서 3차 산업혁명까지는 100년이, 3차 산업혁명에서 4차 산업혁명까지는 불과 한 세대, 즉, 3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1차 산업혁명이 발생할 때까지만 해도 무한정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에너지가 2차, 3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면서 그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인류는 가용한 에너지가 유한하다고 깨달았다. 그 결과, 화석 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의 개발과 전력 수요 절감이 전 인류의 당면 과제로 대두된다. 따라서 현재 모든 산업 분야의 기술 발전 추세는 친환경 신에너지의 개발과에너지 절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분야별로 법적 규제도 속속 마련되고 있다. 이렇게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는 세계 산업 및 경제 질서에서 PCM 에어 드라이어는 신에너지 사용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잡고 한국 기업이 세계 기술 표준을 선점한 우수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시장 선도 기업의 책임도 기꺼이


현재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F-가스의 사용량을 줄이려는 글로벌 규제가 이미 시작되었다. 사용이 금지되거나 생산량 감축이 진행 중인 냉매를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이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에어 드라이어의 표준 냉매를 SPXFLOW Korea에서 선제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SPXFLOW Korea에서 주관하여 미국, 독일, 덴마크의 SPXFLOW 기술진들과 글로벌 냉매 제조사인 하니웰(Honeywell), 압축기 제조사인 댄포스(Danfoss), 그리고 한국 에너지 정책 입안 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외부 전문가를 초대하여 각국의 대책을 점검하고 대처 방향을 모색하는 ‘글로벌 F-가스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SPXFLOW Korea는 시장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이 포럼을 매년 최소 1회 실시하기로 결정하는 등 글로벌 리더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의 토종 중견기업인 SPXFLOW Korea의 임직원은 에어 드라이어의 글로벌 리더로서 기술 표준을 성공적으로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취재 중 만난 SPXFLOW Korea의 한 직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 PCM 에어 드라이어 기술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분야입니다. 우리가 걷는 길이 곧 역사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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