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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볼트공업(주)

담당부서 : 홍보팀
등록일 : 2016-04-05

한국 기계 산업의 숨은 공신,
금성볼트공업(주)


기계산업은 한국 경제의 든든한 뼈대와 같다. 철제 기계의 강인함이 인체의 단단한 골격을 연상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일등공신이라는 점에서도 뼈대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신체에 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으니,그 중 하나가 바로 관절이다. 관절은 충격을 완충시켜주는 역할 외에도 각기 따로 떨어진 뼈들을 연결해 하나의 전체적인 골격이 되어 움직이게 한다. 오늘 소개할 기업이 바로 기계 산업에서 각기 다른 부분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관절과 같은 역할을 해온 한국 기계 산업의 숨은 공신, 금성볼트공업(주)이다.

 



36년 볼트 제조 외길, 금성볼트공업(주)
산업재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인 볼트 제품의 특성상 우리가 볼트의 중요성을 깨닫기는 쉽지 않다. 기껏해야 학창시절 책상이나 의자에 조립되어있던 볼트와 너트 정도의기억이 전부일 것이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볼트의 중요성은 때로는 우리의 상식을 초월한다.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던 나로호 2차 발사가 실패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1·2단 로켓을 연결 하는 분리볼트의 결함이 지목되면서 세간의 주목이 볼트에 쏠리는 계기가 되었다. 책상과의자에서부터 자동차, 항공기, 로켓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에서는 볼트가 쓰이지 않는 곳이 드물다. 금성볼트공업(주)는 김선오 대표이사가 1978년 서면에서 3평 남짓 작은 사무실과 자전거 한 대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발전을 거듭 하여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볼트제조기업 중의 하나로 우뚝 서게 되었다.

 


철근에서 볼트까지
깔끔하게 정돈된 생산 공장의 대부분은 첨단 기계에 의해 자동화된 공정으로 운영되고있었다. 커다란 철근 와이어가 쉴 새 없이 기계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기계 내에서 성형과 가공을 거친 와이어가 볼트로 변해서 쏟아져 나왔다. 현대위아(주), (주)센트랄, 효성중공업, 윌로펌프 등 많은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답게 각각의 제품에 특성화된 많은 종류의 기계들을 갖추고 작업자의 철저한 품질관리 아래 볼트를 생산하고 있었다. 열처리와 표면 처리를 제외한 전 공정을 직접 진행하는 금성볼트공업(주)는 원재료의 입고 단계에서부터 제품의 출고까지 각각의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정의 단계 마다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금속성분 분석기를 통해 원재료의 성분이 요구사항과 같은지를 확인하고, 제조 단계에서 무작위 샘플링을 통해 얻은 제품을 도금두께 측정기와 만능재료 시험기 등을 통해 불량 여부를 판별할 뿐 아니라, 볼트 자동 선별기를 통해 개별 제품을 하나하나 모니터하여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또한, 기계적 결함으로 놓칠 수 있는 마지막 하나의 불량까지 잡아내기 위해 최종 포장 단계에서 자격을 갖춘 두 명의 검사요원을 통해 육안으로 검사하는 철저함을 보며 지금의 금성볼트공업(주)를 만든 철저한 품질 주의를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완성된 볼트들이내구성 강화를 위한 열처리와 표면처리를 위해 전문 외주 업체에 위탁되었다가 돌아온 후에야 고객사에 출고되기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멈추지 않는 도전과 혁신
금성볼트공업(주)는 국내 최초로 155mm 곡사포용 볼트의 국산화를 이루어낸 기업이다.144종의 볼트와 너트를 필요로 하는 155mm 곡사포는 그 기술적 어려움과 낮은 채산성으로 많은 볼트기업들이 개발을 외면했으나, 국방 자주화의 중요성에 공감한 금성볼트공업(주)에서 많은 난관들을 헤치고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였다. 뿐만 아니라 볼트의 헤드 부분을 절삭·용접함으로써 작업 자동화를 용이하게 하고 균일한 품질 유지에 기여하는 ‘머리 절삭 기계장치’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냈다. ‘품질만이 살길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자체 연구소를 갖추고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금성볼트공업(주)는 BALL STUD 일체형 및 용접형 가공설비 특허 획득 등 17개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청 100PPM 인증, 한국능률협회 ISO9000인증, 한국표준협회 KS인증, 현대·기아 SQ인증 등 각종 품질인증을 보유하며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성 볼트 발전의 주역, 김선오 대표이사
취재차 방문한 생산공장에서 직접 인터뷰한 금성볼트공업(주)의 설립자 김선오 대표이사는 다정하고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품질 개선의 노력과 고객과의 약속 준수라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면서도,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사회의 선배로서 먼저 모범을 보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로 이직한 직원의 모친상에까지 직접 찾아가 함께밤을 지새우며 힘이 되어 준 일은 직원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로 남았다. 그 이야기를 묻자 김선오 대표이사는 직원이 회사에 있을 때 강조했던 가족 같은 배려와 사랑 같은 가치들이 회사를 떠난다고 달라져선 안 된다고 답했다. 비록 경쟁사로 이직했더라도 한 때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에게 사회의 선배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니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인간과 인간의 관계로 그 일만을 보고 도와주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느냐고 하는 그 말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일에 감동한 직원은 모친상을 치른 후 금성볼트 공업(주)로 다시 돌아와 현재 금성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 회사뿐 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많은 공헌을 한 김선오 대표이사는 국민훈장 석류장과 목련장을 비롯하여 대통령과 산업자원부 장관 등으로부터 무수히 많은 감사장과 표창장을 받았으며, 작년에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부산시로부터 자랑스런 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직원이 행복한 기업
금성볼트공업(주)에는 무너지지 않는 원칙이 있다. 바로 직원과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대원칙이다. 이 가치 아래 IMF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단 한 차례의 감원도 없이 종업원 고용을 유지하며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으며, 어린이날, 어버이날, 휴가철, 그리고 김장철 4차례에 걸쳐 격려금을 지급하여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또한, 지역에 연고가 없는 직원들을 위해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는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직원과 자녀들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건강한 가족과 회사를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종합검진제도를 운용하고 개인 차량유지 보조금을 지원하며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제안을 한 직원을 표창하는 제안상 제도를 운용하여 직원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회사와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초일류기업을 향한 도전
히든 챔피언이라는 말이 있다. 경쟁력 있는 틈새시장을 발견하고 그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이 도전할 수 없는 아성을 쌓아가는 강소기업을 뜻하는 말이다. 급변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도 4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흔들림 없이 많은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금성볼트공업(주)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이기도 하다. 주위의 많은 우려 속에서도 국내 업계 최초로 항공용 볼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 했으며, 이제는 우주 산업에 필요한 특수 볼트를 개발하고 있는 금성볼트공업(주)가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볼트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서는 히든 챔피언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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