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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산업

담당부서 : 홍보팀
등록일 : 2016-04-12

경성산

 

경성산업은 1997년 설립 이후 다양하고 폭넓게 각종 연마재를 전문적으로 생산, 취급하고 있다. 오랜 기술 투자와 첨단화된 생산 라인을 접목시키며 세계가 괄목할만한 우수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또한 다수의 특허 획득은 물론 다양한 품질인증서를 통해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고, 경성산업의 제품이 곧 세계 속의 기술 부품소재임을 확인시키며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늘은 경성산업의 김경조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의 훌륭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경성산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1997년 IMF 당시 창업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업초기 여성 사업가에 대한 편견이 있었나요?

- 어릴 때 아버지가 마산에서 철공소를 경영했고 소녀시절에는 동해시에서 10여척의 어선으로 수산업을 하셨기 때문에 사업에 대한 이해도 쌓였고 관심도 깊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나도 아버지 같이 사업을 해봐야지 하는 의욕이 어린 시절부터 있었습니다. 그러다 은행에 재직한 남편의 친구가 제강회사를 경영했는데 남편에게 노후준비로 사업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에 이때가 기회다 싶어 남편대신 제가 달려든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작한 7개월 후 IMF사태가 터지면서 남편은 실직을 하게 되었고 7개월 전 기업을 시작한 것이 남편의 실직을 예견한 결과가 된 것 같았습니다. 그게 제게 주어진 운명이었겠죠. 그리고 90년대 말, 사업초기에 여성 사업가를 바라보는 시각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영업하러 가면 보험 세일하러 왔냐는 등 매번 잡상인 취급을 했고 안되겠다 싶어 명함과 카탈로그를 보여주면 직접 생산하는 것은 맞느냐, 전공이 뭐냐, 패션업을 하는 게 더 났겠다며 비웃었었습니다. 이러한 전부가 여성이기에 겪는, 그리고 극복해야 할 사회적인 고정관념, 편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어느 정도 남아있긴 하지만요.

 

2. 경성산업이 성장한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어느 한 분야에서 최고 혹은 선두가 되어야 국내는 물론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은 물론이거니와 시장경제의 트랜드를 읽어내는 능력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트랜드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학습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CEO의 평생학습은 기업경영의 필수입니다.

 

3. 두 아이의 엄마이자 사업가인데 불편함이 없으신가요?

- 저는 종갓집 종부라서 예전에는 4대 봉사라고 1년에 제사를 13번 지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3대까지만 하기로 해서 9번 지냅니다. 그래도 많은 편이죠. 지금도 이런 집안에 이 같은 종갓집 며느리가 존재한다니 신기할겁니다. 거기에 사업을 하며 두 아들을 양육했는데 이런 저를 보고 업계에서는 ‘철의 여인’이라고 부른다 하네요.

 

4. 오늘날 워킹맘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워킹맘의 고충은 이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제도나 정책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워킹맘이 고충을 가장 많이 느끼는 대상은 직장인 것 같습니다. 직장 내에서 워킹맘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하고 육아기간동안 근로시간 단축제 같은 근로의 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워킹맘의 고충을 해소시켜주며 심리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센터도 전국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워킹맘은 눈치를 받아야할 대상이 아닌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춧돌인데 이런 워킹맘을 경력 단절로부터 보호하고 실질적인 정부의 제도와 정책이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더욱 확대 될 것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5. 사업 후 공부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습니다.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배움의 길에는 특별한 이유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기술이나 경영경험이 일천한 상태에서 시작한 사업이어서 무엇이든 배우지 않고는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적응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생존은 결국 매출성장에 있기에 대기업을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들의 사례분석이나 마케팅전략을 통하여 창의력을 키우고 현장과 이론의 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경성산업의 성장 과정이 궁금합니다.

- IMF 때 3개월 치 납품대금 삼천만원이 부도가 났었습니다. 그 일은 다행히 오랜 기간에 걸쳐서라도 해결을 했고 그때 이후로 더욱더 위기의식을 가지고 회사를 꾸려 나갔습니다. 또한 회사를 꾸려나가면서 저는 기술 개발에 승부를 걸어 2003년 저희 제품인 표면연마제를 국산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얻었고 현재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대학과 연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수행하고 있으며 그렇게 계속 성장해오면서 첫해 1억 9천만원이던 매출이 현재는 대략 7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제2의 저를 꿈꾼다는게 좀 멋쩍긴하지만 그래도 꿈꾸시는 워킹맘들이 계시다면 급변하는 기업환경을 돌파하고 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한 전천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CEO의 평생학습은 필수지요.

 

7. 대표이사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철학은?

- 사람중심의 기업문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직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가족적인 분위기의 수평적조직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인재중시, 소통과 화합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정착 시키고 싶습니다.

   

8.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제가 한 활동을 대충 말해보자면 부산, 울산 여성벤처기업인협회 회장, 부경대경영대학원 MBA 원우회장, MBA총동창회장, 부산수영구수영포럼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부산사상장애인복지센터 운영위원, 부산울산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 등을 했거나 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몇 가지 다른 활동 또한 하고 있습니다.

 

9. 앞으로의 계획은?

- 저는 “누구 엄마, 누구 아내”가 아닌 제 이름 석 자로 사회활동을 할 때 가장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때가 내 존재 가치가 확인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가급적 작은 것에 만족하는 삶을 살려고 합니다. 조금 부족해야 도전할 여지도 있고 희망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또 저는 여성분들이 더 프로근성을 가지고 세상에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워킹맘들이 여성이란 이름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경쟁해 성공하길 기대합니다.

 

10.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 창업에 대하여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창업을 하기 전에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해보고 난 뒤 자기적성에 맡는 아이템을 선정하여 창업을 해야 합니다.

• 100%의 노력에 20%의 열정을 더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 남들이 기피하는 어려운 일에 도전을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런 일에서 창업을 한다면 기필코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면 된다’ 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셔야 합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스스로 자기 폄하로 자존감을 상실하는 젊은 층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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