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대한민국 전력생산 10%를 담당하는 한국남부발전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으로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할되어 설립된 한국남부발전은 국가산업의 대동맥인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공기업이다. 전국 9개 지역에서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강원도 삼척에 2000MW급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핵심발전소인 하동화력을 비롯 9개 발전소의 9,217MW 용량 발전설비(신재생 47MW 포함) 운영을 통하여 대한민국 전체 전력생산의 10%를 안정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며, 저열량탄 발전소 건설, 신재생 및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하여 발전산업의 효율성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2014년 10월 부산이전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로 본사 부산이전을 완료하였으며, 2015년 매출 4조3327억원을 달성하여 부산의 1위 기업이 되었다. 이전을 통하여 부산지역에 연간 약 373억원(세금납부 41억원, 가족동반이전 간접경제효과 109억원, 지역업체 계약 223억원)의 경제적 기여를 했으며, 365배식봉사, 에너지인프라 개선 등의 사회공헌 활동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글로컬(Glocal)파워-10 프로젝트 추진으로 부산지역과의 보폭을 같이 하며 더불어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새롭게 한국남부발전의 사장으로 취임한 윤종근 사장을 만나 남부발전의 지역경제 공헌 계획과 경영방침에 대해 들어보았다.
Q. 7대 사장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합니다. 취임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한국남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국가전력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전력산업도 어려운 경영여건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미래성장사업을 선도하고, 발전생산성 향상과 핵심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여 경영위기 요소를 기회로 삼아 혁신함으로써 세계적 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남부발전의 미래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Q. 남부발전은 이전 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사회공헌과 투자지원으로 부산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남부발전은 부산과 인연이 깊습니다. 이전부터 중요 사업소 중 하나인 부산천연가스발전소를 통하여 꾸준히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지원사업을 수행하며, 부산시민과 더불어 사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더욱이 2014년 10월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지역과의 안정적 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부산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인재양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나눔봉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Q. 어떤 방식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실 계획이신가요?
A. 부산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부산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확대와 지원 등으로 부산시로부터 ‘지역상생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올해도 부산지역 에너지 중소기업을 ‘글로벌’ 수준의 강소기업으로 발굴, 육성하는 글로컬(Global+Local) 파워-10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며, 발전소 폐자원을 활용한 발전‧해양기술융합사업 모델을 지역 대학 및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개발하여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굴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하여 장학사업과 연계한 상생‘빛’드림사업과 고용디딤돌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있음에도 세계적 저성장 기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해외수출에 대한 실효적인 지원을 위해 폭넓은 인프라와 전문지식을 갖춘 유관 기관들과 중소기업 수출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Q. ‘인재채용 모범사례’로 꼽힐 만큼 지역인재 발굴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역대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전할 좋은 소식 있을까요?
A.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키우는 것은 기업의 미래와도 직관되는 중요한 일입니다. 남부발전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인재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 방안 중 하나가 지역의 우수인재를 채용하는 것입니다. 남부발전은 지역인재 가점부여 및 지역할당제 시행 등으로 지역인재를 적극 채용하여 인재채용 모범사례로 수 차례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이전지역인재에 5% 가점을 부여하고, 채용인원 중 20%를 이전지역서 선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전한 후 2015년도 첫 채용에서 이같이 지역할당제를 실시한 결과 총 채용인원 81명 중 44명(54%)을 비수도권지역인재로, 그 중 22명(27%)을 이전지역인재로 선발했습니다. 올해도 채용예정인원(약 80명) 가운데 20%이상을 이전지역인재로 채울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체험형 청년인턴제도’, ‘고용디딤돌 사업’도 추진하여 청년구직자들에게 직업훈련 및 직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Q. 남부발전은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유명한데요. 올해 사회공헌활동 계획은요?
A. 올해는 소외된 이웃의 주거 환경 및 에너지인프라를 개선하는 에너지복지사업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문화생활지원, 아동·청소년 교육지원 등 지역사회 역량강화와 함께 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임직원의 인근 복지시설에 대한 365일 배식봉사활동으로 지역주민과 꾸준한 소통의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부산지역 사회복지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실효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Q. 남부발전하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부산지역에 추진할만한 사업이 있을까요?
A. 新기후체제출범 및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 37%, 유가하락 및 전력수요 둔화 등에 대비하여 남부발전은 저탄소 전원 및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풍력산업에 있어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와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 중이며, 연료전지발전사업, 폐기물을 활용한 SRF발전사업,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소수력 건설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발전소 온배수활용 등 에너지신산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성과를 낼 예정입니다. 부산에선 부산광역시, YWCA, 부산환경공단과 공동으로 부산시민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여 운영할 계획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부산지역 취약계층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올해 준공되는 부산시민태양광 1호를 기반으로 2호, 3호 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부산지역 보유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하여 수상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 설비의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여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부산시 및 지역기업들과 신재생에너지 신규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입니다.
Q. 끝으로, 부산시민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요?
A. 부산에서 초·중·고·대학교 및 대학원까지 졸업한 제게 부산은 고향과 다름없습니다. 한국전력공사, 한수원, 서부발전 등 40여년간 전력산업에 종사하며 타지생활을 하다 지난 1월26일 남부발전의 제7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고향인 부산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고, 부산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광입니다. 남부발전은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과의 상생발전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남부발전이 어떤 곳인지 알리고 또 소통하며 성공적으로 이곳 부산에 정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산시민과의 소통을 위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