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0월 22일(월) 11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음산단에 위치한 친환경 기자재 생산기업인 ㈜파나시아 생산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 및 간담회는 부산상의와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이 조선업 불황 장기화 등 침체된 지역 주력업종의 활력제고 차원에서 요청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부산상의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 기자재 (탈황설비, 평형수처리장치 등)를 생산하는 강소기업인 ㈜파나시아 현장 방문을 함께 한 성윤모 장관에게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자재업체들이 부산지역을 포함한 동남권에 많은 만큼 멀지 않은 조선업 회복시점까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조선시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수주량도 늘어나고 있지만 금융권의 시각은 여전히 조선업황에 대해 얼어있는 상황이라며 금융조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친환경 설비와 같이 새롭게 형성된 시장진입을 위해서는 금융권 보증과 제작금융 대출이 필요하지만, 오랜 불황으로 신용도가 떨어진 기자재업체들은 계약을 수주해도 금융조달이 막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기업 애로사항으로는 최근 부산지역에 신규 산업단지가 다수 조성되어 많은 기업들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공장용지를 분양 받았으나, 경기 악화로 산단 준공 후 3년 이내 공장을 신축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기 어려워진 만큼 건축기간 유예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건의도 있었다.
허용도 회장은 간담에서 “조선업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업종도 최근 완성차업계의 부진으로 극심한 경영악화에 직면해 있는 만큼 경기취약업종으로 지정하여 기존 대출만기 3년 연장 등 대출요건 완화 및 특별보증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제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 큰 만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성윤모 장관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성장의 가속화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주력산업의 활력을 제고해 나가겠다” 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11월중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마련하여,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율운항 기술 등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 추진을 통해 세계 1위 경쟁력 유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