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주)가 개발해 POSCO 포항 제철소 4선재 공장에 적용된 ‘에너지 절감형 에어 드라잉 시스템’이 지난 8월 28일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IR52 장실상 시상식’에서 2018년 25주차 IR52 장실상을 수상했다. IR52 장실상이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 신문사가 공동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우수신기술 제품 및 기술혁신 성과로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국내업체와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상변화 복합식 에어 드라잉 시스템은 에어 컴프레서에서 토출되는 압축공기 내 포함된 수분을 제거하는 설비로 제습 부하에 따라 에너지가 자동으로 절감되는 상변화식과 넌퍼지 흡착식을 결합한 복합식 에어 드라이어 제품이다. 상변화 복합식 드라이어는 1차 PCM 드라이어 내부의 충진 된 PCM 물질이 얼고 녹을 때의 잠열에 의한 축냉 효과를 이용, 공기 속 수분을 75% 제거하고, 여기서 남은 수분만 유지비용이 훨씬 높은 흡착식의 흡착제로 제거해 전기 에너지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방식이다. 그동안 적정 품질의 압축공기를 생산하는 데 전기에너지가 과도하게 소모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상변화 복합식 에어 드라이어는 전기 에너지를 기존 대비 8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압축공기의 품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타사에는 없는 무선 원거리 제어 및 자가 진단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요 부품 평균수명을 50% 이상 연장시킴으로써 유지 및 보수 경쟁력에 도 탁월하다. 더 놀라운 것은 상변화 복합식 에어 드라이어 기술은 부하에 따라 필요한 만큼 전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고 기기의 현장 상태와 운전 상황을 모두 스마트폰의 스마트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전담 인력을 현장에 배치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기존 흡착식 에어 드라이어만 사용 중이던 POSCO에 상변화 복합식 에어드라이어를 2017년 6월 설치했으며, POSCO 자체 AUDIT 결과, 한 대에서만 절감되는 연간 전력비는 3억원 (92.5원/kWh)으로 확인되었다. 계획된 수 십 대가 추가로 설치되면 연간 절감액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