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김장철을 맞이하여 김장재료 및 완제품 김치의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 고추, 무 및 파의 수입이 전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고, 완제품 김치 또한 '04년 이후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올해에는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 수입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배추의 경우, 지난해 10월 김치파동 이후 수입이 급감하였다가 올해에는 전년 동기대비 300% 가까이 수입이 급증하여 국내 배추가격 하락 및 농가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됨. 수입이 감소한 양파, 생강, 마늘의 경우, 주요 수입 대상국인 중국 현지의 작황이 좋지 않았고,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산 출하 증가로 수입 쿼터량이 줄어 지난해에 비해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됨.
- 완제품 김치 수출입의 경우, 2003년까지는 수출량이 수입량을 상회하였으나, 2004년을 기점으로 수입량이 수출량을 초과하여 올해에는 무역적자마저 기록한 것으로 파악됨. 국산 김치의 수출은 수년째 33톤 내외의 정체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수입량은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에는 중량뿐만 아니라 금액에 있어서도 수입액이 수출액을 추월하여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음. 수입 김치는 거의 100% 중국에서 수입되며, 국산 김치의 수출은 90%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