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型 임금제도 개발해야”
- ‘지나친 연공성 완화, 직무와 역량 중심, 성과배분제’ 조합 필요
- 日기업, ‘임금체계 간소화’, ‘고과승급’, ‘일본화된 서구식 성과주의’로 경영환경 변화에 맞서
근속년수에 따라 임금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연공형 임금제도의 대안으로 직무급과 성과급을 병행하는 등 독자적인 임금체계 개편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孫京植)는 7일 ‘연공형 임금제도에 대한 일본기업의 대응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노동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본기업들처럼 직무․역량 중심의 기본급 체계를 갖추고 경영성과와 연동하는 성과배분제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다양한 직무성과주의 임금제도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공급이라는 기본틀을 단시간에 깨뜨리지 말고, ‘노동시장 인력 분포’, ‘경영상황’, ‘근로자들의 기호 변화’ 등을 반영한 한국型 임금제도 개발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연공형 임금체계가 주류를 이뤘으나 ’90년대 들어 저성장, 글로벌화, 고실업, 고령화 등 경영환경이 변하면서 연공급에 능력주의, 성과주의를 가미한 임금체계를 도입해 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단순 ‘따라하기’식이 아닌 서구식 성과주의 유입에 따른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일본식 제도’를 정착시키는데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들의 임금제도 변화 특징으로 △ 제수당 정리, 자동승급되는 연공급 부분 축소, 업적․생산성과 연계한 성과급 부분 확대 등의 ‘임금체계 간소화’, △ 종업원들의 업무 동기부여측면을 강화하는 ‘고과승급 실시’ △ 개인의 능력, 성과, 직무만을 중시하는 서구식 성과주의 임금제도에 연령, 근속년수, 학력 등도 고려한 ‘일본화된 서구식 성과주의 정착’ 등을 꼽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 보도자료를 참고하십시오.